고성 앞바다서 청상아리 출몰…어업인·레저객 주의

입력 2022-04-26 17:37
26일 오전 강원 고성 봉포항 인근 해상에서 혼획된 청상아리의 크기를 해경이 측정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청상아리가 발견됐다. 해경은 공격성이 강한 상어가 발견된 만큼 어업인들과 레저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오전 6시쯤 고성 봉포항 동방 2.8km(약 1.5해리) 인근 해상에서 상어 한 마리가 정치망에 혼획된 것을 어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혼획된 상어는 길이 약 3.2m, 둘레 약 2m 크기의 청상아리로 확인됐다.

청상아리는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의 열대·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상어로 사람 등에 대한 공격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6일 오전 강원 고성 봉포항 인근 해상에서 혼획된 청상아리의 크기를 해경이 측정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관할 구역 내 어업인들과 서퍼, 다이버 등 레저사업장에 상어 출몰 사실을 전파하고 연안 순찰을 강화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연안해역에서 공격성 상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만큼 어업인들과 레저활동 객들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