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살레시오고가 전쟁으로 신음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십시일반 모금 활동을 통해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
26일 살레시오고에 따르면 성무복지부와 학생자치회, 봉사동아리 ‘CUM’이 함께 주최한 모금 운동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Pray for Ukraine’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절망에 빠져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성껏 학생들의 마음을 모았다.
캠페인 기간 동안 학교 건물 곳곳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는 포스터와 기부 독려 포스터가 걸렸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홍보 팻말을 직접 만들어 배포했고 방송반 SBS 동아리에서는 영상물을 제작해 전쟁의 참상을 알렸다. 1학년 학생들은 전쟁 반대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인류애를 보여줬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성금은 현금 모금액과 계좌 모금액을 합쳐 총 313만 4151원에 달했다.
학교 측은 5000원 이상 기부 학생들에게 기념 배지를 증정했다. 모인 성금은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선교국을 통해 전달됐다. 전액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나훈 학생자치회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는 학생들의 하나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보람찼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