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의료원 공공의료 업그레이드

입력 2022-04-26 12:44

충북도는 올해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국비 86억과 도비 80억원 등 166억원 투입해 청주·충주의료원의 기능보강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주의료원에는 50억원이 투입돼 정신병동 시설 개선, 음압격리병실 확충, 기관지 내시경실 설치, 의료장비(41종) 구매 등이 추진된다. 음압격리병실 확충(12억원)은 감염병 중증 환자 치료여건 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6월 준공되는 청주의료원 건강검진센터는 종합·일반 검진은 물론 특수 검진, 장애친화검진센터로 조성된다.

충주의료원은 116억원을 들여 심뇌혈관센터 및 재활치료센터 증축, 기숙사 증축, 차량관제시스템 설치, 의료장비(23종) 구매 등에 나선다. 심뇌혈관센터 및 재활치료센터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뇌심혈관 질환과 재활치료 수요가 급증하는 현대 사회에 발맞춰 적정 의료 환경을 마련한다.

도는 만성질환자 관리 공공보건프로그램 사업(청주의료원 2500만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1억6200만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7400만원) 등도 추진한다.

공공간호사 양성에도 나선다. 올해 처음으로 지방의료원 공공간호사 장학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간호대학교에서 추천받은 4학년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4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1인당 8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 후 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 복무한다.

도는 최소 2028년까지는 매년 40명의 장학생을 선발, 두 의료원에 간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장학금은 충북도 50%, 충북인재양성재단 10%, 의료원 40% 비율로 부담한다.

청주·충주의료원의 간호사 결원 인원은 매년 늘고 있다. 2019년 63명에서 2020년 86명, 2021년 86명, 올해 3월 현재 88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충주의료원이 전문성을 갖춘 거점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충북의 여건에 맞춘 공공의료서비스 향상 및 필수의료 진료 체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