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 요건을 확실히 갖추게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이번 결정을 340만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부산 가덕도 남단 바다를 메워 조성한 598만㎡ 부지에 3500m 활주로 1본이 들어서는 가덕도 신공항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남부권 관문 공항으로 개발한다. 총사업비는 13조7000억원 규모, 공사 기간은 9년 8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미주, 유럽노선을 운항하는 대형 여객기뿐 아니라 대형 화물기를 통한 화물 운송도 가능한 활주로를 확보함으로써 국제 물류 공항이자 동북아 경제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우리에게 남겨진 최우선 과제는 가덕도 신공항을 얼마나 빠르게 개항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남부권 발전의 기폭제가 될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가덕도 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기본계획 및 설계 등을 거치는 단계에서 상세한 지반조사와 최신공법 적용 및 최적 입찰방식 검토·도입 등을 통해 사업 기간과 사업비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