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출현… 코로나 1~2개월 후 재증가할 수도”

입력 2022-04-26 11:15 수정 2022-04-26 13:11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감소세가 1~2개월 후에 멈추고 정체기가 온 후 재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할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매주 30% 이상 환자가 감소하고 있고, 당분간 이런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런 전망이 마냥 긍정적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장은 “1~2개월 정도 후에는 감소가 멈추고 정체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면역력의 약화와 변이 출현의 가능성으로 환자 수의 재증가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신종 감염병은 그 변이 방향에 대해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이나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4월 3주 주간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 및 수도권에 대해서 ‘중간’ 비수도권에 대해서 ‘높음’으로 평가했다. 이 단장은 “전반적으로 발생지표가 감소세에 있으나 사망자 수는 여전히 1000명 이상으로 유지되며,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361명 늘어 누적 1700만9865명으로 집계됐다. 국민 3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감염력을 갖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82명 늘어 누적 2만2325명이다. 신규 사망자가 100명 미만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달 2일(96명) 이후 55일 만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3%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55명 줄어든 613명이다.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해 감소세를 보였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