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25일 최근 경선과 관련해 무분별한 당원명부 빼내기가 자행된다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재발 방지와 해결책 제시를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의 공정 역시 담보돼야 한다”면서 “승자와 패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만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 불공정하고 부적절한 행태의 중단을 강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는 고양시 전직 간부급 공무원 7인이 김 예비후보 지지를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전직 고양시청 간부급 공무원들은 “고양시는 1기 신도시 등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있는데 행정은 이를 못 따라간다. 행정 단계에서 자꾸 시간이 지체되는데, 통합 전담부서를 만들어서 원스톱 행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직공무원의 입장에서 보면 인사의 불편부당은 시정 성공의 핵심이다. 당선되면 이 점을 꼭 기억하고 행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전직공무원 여러분의 지지를 받아 든든한 마음”이라며 “전직 공무원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견을 새겨듣고 고양시를 새롭게 바꿀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려대를 거쳐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회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제8·9대 경기도의원(고양7)을 지냈다. 이후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위(인수위 격) 전문위원과 이재명 지사 인수위 기획재정분과 부위원장를 거쳤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