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고양시장 예비후보 “당원명부 빼내기 중단해야”

입력 2022-04-25 22:41
김영환 고양시장 예비후보(오른쪽 두 번째)가 25일 지지를 위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고양시 전직 간부급 공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환 고양시장 예비후보 캠프 제공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25일 최근 경선과 관련해 무분별한 당원명부 빼내기가 자행된다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재발 방지와 해결책 제시를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의 공정 역시 담보돼야 한다”면서 “승자와 패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만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 불공정하고 부적절한 행태의 중단을 강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는 고양시 전직 간부급 공무원 7인이 김 예비후보 지지를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전직 고양시청 간부급 공무원들은 “고양시는 1기 신도시 등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있는데 행정은 이를 못 따라간다. 행정 단계에서 자꾸 시간이 지체되는데, 통합 전담부서를 만들어서 원스톱 행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직공무원의 입장에서 보면 인사의 불편부당은 시정 성공의 핵심이다. 당선되면 이 점을 꼭 기억하고 행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전직공무원 여러분의 지지를 받아 든든한 마음”이라며 “전직 공무원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견을 새겨듣고 고양시를 새롭게 바꿀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려대를 거쳐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회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제8·9대 경기도의원(고양7)을 지냈다. 이후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위(인수위 격) 전문위원과 이재명 지사 인수위 기획재정분과 부위원장를 거쳤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