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가장 작은 편”

입력 2022-04-25 22:25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해 “전세계적인 현상이었고 적어도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국가들 중에서는 상승 폭이 가장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방영된 JTBC 손석희 전 앵커와 대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면피하겠다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시각까지 포함해서 봐야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이 풀리고 저금리에 대출 빌려서 부동산을 사는 ‘영끌족’ 등 구조적 원인을 함께 봐야 온당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풍부한 유동성 등의 원인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5년 내내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바 있다”며 “그런 현상이 왜 일어났느냐 제대로 평가하는 게 결국 다음 정부가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 임기말에 와서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 하락세 보이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이 부족했고 더 늘리는 정책으로 일찍 했으면 하는 후회가 있다”며 “1인 가구의 수요를 정부가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