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홀로 생활하며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생활하던 중 동료의 소개로 아내를 만났다. 타국에서 시집와 고생만 하는점이 마음 아프다. 코로나19와 경제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못한 것이 항상 마음 아팠는데 쌍둥이 아이들 출산 전 안산농협 덕분에 결혼식을 할 수 있게돼 너무나 기쁩니다.”
지난 2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소재 안산시행복예절관에서 열린 전통혼례식, 40대 신랑은 30대 베트남 신부와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며 전통혼례식을 마련해준 경기 안산농협(조합장 박경식)에 감격에 겨운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안산시행복예절관에서는 안산농협의 결혼이민여성 돌봄 서비스 일환으로, 다문화 두 가정이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안산농협은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하지 못한 가정을 추천받아 전통결혼식을 올려주고 있는 것이다.
안산농협은 결혼이민여성이 한국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2018년 다문화여성대학을 시작해 농사체험·1대 1멘토링·상담창구·농사체험장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못한 가정을 추천받아 전통혼례식도 올려주고 있다.
안산농협은 이 같이 약자와 더불어 사는 데 앞장 설 뿐만 아니라 업무평가에서도 전국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안산농협은 지난해 전국 종합업적평가에서 도시형 그룹 1위를 달성한 것.
종합업적평가는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가장 권위있는 평가로 농협의 경제사업, 신용사업, 교육지원사업 등 농협이 수행하는 모든사업에 대해 전국 1118개 농·축협을 20개 그룹으로 나누어 전반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박경식 조합장는 “종합업적평가 1위 수상의 영예는 조합원과 지역고객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우리 임직원들의 열정으로 이루어낸 결과로, 안산농협을 믿고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올해도 새로운 슬로건 ‘GO TOGETHER 2022’를 앞세워 장기적 수익구조 강화, 대고객 마케팅 차별화, 미래사업 집중, 영농지원 강화 등 안정적인 사업추진으로 내실을 다지고, 조합원 및 고객과 함께 하는 농협이 되도록 더욱 친절하고 다양한 사업으로 조합원환원사업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