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씨가 폐렴 투병 끝에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유족 측은 이외수 작가가 이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한 뒤 8년간 학교를 다녔다.
1972년 학교를 중퇴하고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에 당선됐다.
그는 3년 뒤인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정식 등단했다.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등을 비롯해 시집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하악하악’ ‘청춘불패’를 펴내는 등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해왔다.
고인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 케이블TV 등을 넘나들며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을 펼쳤다.
17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면서 자유롭게 정치적 발언을 해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렸다.
고인은 춘천에서 30여 년간 지내며 집필하다 2006년 이후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감성마을로 이주해 투병 전까지 지냈다.
고인은 지난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최근까지 재활에 힘써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