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男 FA 1명만 이적… 정지석 9억2000만원 잭팟

입력 2022-04-25 20:21 수정 2022-04-25 21:14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무리됐다. 26명 중 FA 이적은 현대캐피탈에서 대한항공으로 옮긴 김형진뿐이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연봉 9억2000만원(7억원, 옵션 2억2000만원)으로 역대 FA 최고액을 경신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남자부 FA 계약결과를 발표했다. 2연속 통합우승을 이룬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비롯해 곽승석 진성태 김규민을 모두 잔류시키며 전력 이탈을 막았다. FA 최대어였던 정지석은 9억20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지난해 기록한 7억5000만원이다. 곽승석은 7억1000만원(5억원, 옵션 2억1000만원) 진성태 3억1200만원(2억6000만원, 옵션 5200만원) 김규민 5억500만원(3억5000만원, 옵션 1억5500만원)이다.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낸 KB손해보험도 주역들을 모두 잔류시켰다. 한성정은 5억원(4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 정민수 4억5000만원(4억원, 옵션 5000만원) 김정호 3억5000만원(3억원, 옵션 5000만원) 황두연 6000만원(4000만원, 옵션 2000만원)이다.

3위 우리카드 역시 5명의 FA를 모두 잔류시켰다. 세터 하승우가 연봉 4억(옵션 없음), 앞선 시즌 군복무 후 전역했던 송희채는 3억6100만원(3억2500만원, 옵션 3600만원)에 계약했다. 이상욱 이호건 류윤식도 모두 잔류했다.

한국전력도 거물급 FA 서재덕과 신영석을 모두 붙잡았다. 6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된 센터 신영석이 7억5000만원(6억원, 옵션 1억5000만원) 서재덕은 7억2000만원(6억2000만원, 옵션 1억원)이다.

이밖에 현대캐피탈도 전광인(7억원) 최민호(5억원) 여오현(1억원)이 잔류했다. 여오현은 이번 계약으로 남자부 최다 FA 계약 선수(5회)가 됐다. OK금융그룹도 조국기 곽명우 정성현 박원빈 전병선을 잔류시켰다.

유일한 이적은 세터 김형진이다. 김형진은 대한항공으로 이적하며 1억4200만원(1억원, 옵션 4200만원)에 계약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