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산림총회 내달 코엑스서 개최…역대 최대규모 노린다

입력 2022-04-25 17:55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걸린 세계산림총회 광고. 산림청 제공

전 지구적 산림·환경문제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전세계 산림 관계자들이 다음달 우리나라에 모인다.

산림청은 다음달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6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산림총회는 산림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다. 사전 등록자 수만 7000명을 넘긴 이번 총회는 1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가 가장 많았던 제13차 총회의 7000명을 훌쩍 넘는 수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사전등록자 중 해외에서는 143개국에서 2000여명이 찾아오며 국내 참가자 수는 5300여명이다. 국내 참가자들은 산림청 및 지자체, 산림 관련 유관기관 및 협회·단체, 산림 관련 대학 등이 참여한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이번 총회는 대면·화상 혼합 방식으로 개최된다.

주요 연사들은 현장을 직접 찾지만 일부 연사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입국하지 못한 해외 참가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총회는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와 전체 회의, 부제별 회의, 특별회의, 부대 회의, 포스터 발표(포스터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사전 행사로 환영 만찬이 준비됐으며 공식행사 종료 후 현장 탐방이 진행된다.

산림청은 산불 토론회와 평화산림 이니셔티브(PFI) 원탁회의 등을 통해 우수한 국내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은식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아시아지역에서는 1978년 인도네시아 개최 이후 무려 44년 만에 열리는 총회”라며 “총회를 통해 산림 선진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