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하수처리 재이용수 이용해 ‘물 순환’ 실현

입력 2022-04-25 15:38

경기 의정부시는 2009년부터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중랑천, 부용천, 백석천, 회룡천 등 생태하천에 건천화 방지 목적으로 공급하고 관내 도로청소, 공사장 잡용수, 조경수 등 재이용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빗물, 오수 등을 재이용시설을 이용해 처리하고 처리수를 생활·공업·농업·조경·하천유지 용도로 공급하는 등 비에 의존하는 전통적 취수방식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환경친화적 대체수 공급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1185만6338t의 재이용수를 지역사회에 공급한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약 23%를 달성해 2020년도 하수도통계상 전국 평균치인 15.5%를 크게 앞지르며 선도적 물순환 시설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랑천, 부용천, 백석천, 회룡천 등 생태하천에 매일 2만3795㎥의 재이용수를 공급하며 건천화 방지 및 하천 생태계 조성에 일조해 매해 어류 서식이 확대되고 철새가 늘어나는 등 친환경적 볼거리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재이용시설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용수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하천 생태환경에 이바지해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