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임시 조립 주택 입주가 이번 주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 이재민 수요 조사를 거쳐 확정한 임시조립주택 188동 가운데 177동 설치를 끝냈고 나머지 설치는 27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임시조립주택 145동에는 이재민이 생활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이번 주중에 모두 입주할 예정이다.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임시 주거시설로 이주를 시작했다.
임시조립주택은 1동 당 약 27㎡(8.2평) 규모로 상·하수도, 전기 및 냉·난방시설, 주방, 화장실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췄다.
도는 산불 피해 주민의 주거 안정과 영농 편의를 위해 살던 마을이나 자가 주택지에 거처를 마련해주는 이재민 수요 맞춤형 임시주택을 설치했다.
이재민 219세대 가운데 임시조립주택을 희망하지 않은 주민들은 친척 집에서 생활하거나 전·월세를 구했다.
도는 LH, 경북개발공사와 함께 이재민을 위한 항구적 주택건설 방안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재원 발굴과 관계 기관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경북도건축사회에서는 주택 신축 시 건축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업무 비용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울진 북면 신화2리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점검하고 주택 및 마을 개선 복구 사업도 이른 시일 안에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재민들에게 “주거 안정과 더불어 영농 지원, 피해 지역 복구 등도 신속하게 추진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