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원금’ 윤석열 25.5억·이재명 25.3억…두 후보 제친 1위는?

입력 2022-04-25 15:23

조원진 우리공화당 전 대선 후보는 지난 3·9 대선에서 25억6500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아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낸 14개 정당(사퇴 후보 포함)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회계보고 결과, 각 후보 후원회가 모금한 후원금은 총 12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이 25억5900만 원, 이 전 후보가 25억3700만 원, 이 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전 후보가 20억2800만 원, 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가 15억9800만 원을 모금했다. 윤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사퇴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후보 모금액은 1억2000만 원이었다.

14개 정당이 쓴 선거 비용은 총 1216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487억5300만원을 사용해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은 425억6700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각각 선거비용 제한액의 95.02%, 82.96%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선비용 보전 청구액으로 각각 408억6427만원, 438억5061만원을 신고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국민의당은 선거비용으로 제한액의 13.81%인 70억8500만 원을 지출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을 고의축소 누락하는 허위 보고 및 불법지출 등 위반행위를 집중 조사하고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정치자금 범죄 신고자에 대해서는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그 신분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하니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해달라”고 밝혔다.

선거비용의 수입·지출내역은 25일부터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http://info.ne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회계보고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증빙서류를 첨부해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