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우승 놓친 조코비치… 프랑스오픈선 부활할까?

입력 2022-04-25 15:08 수정 2022-05-09 09:47
노박 조코비치. AP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에서 좌절됐다. 하지만 오는 5월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클레이코트에서 시즌 첫 결승에 오르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코비치는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세계랭킹 8위 안드레이 루블료프에 1대 2(2-6, 7-6<7-4>. 0-6)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했다.

이날 첫 세트를 빼앗긴 조코비치는 두 번째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앞선 세 경기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둬 자국 팬들을 기대케했지만, 이번 경기에선 역전승이 나오지 않았다. 체력이 바닥나면서 3세트에서는 한 게임도 못 따냈다. 세르비아 팬들은 3세트 0-5로 뒤질 때 조코비치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지만 극적 드라마 없이 루블료프의 승리로 끝났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연료가 바닥나서 더 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시련의 시간을 보내왔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에서 추방돼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이 불발됐고,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미국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도 불참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탈락했고, 이달 중순 끝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첫 경기에서 충격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준우승을 거두며 오는 5월 프랑스오픈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프랑스오픈은 세르비아오픈과 마찬가지로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다.

안드레이 루블료프. AP연합뉴스

루블료프는 이번 시즌 3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마르세유, 두바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루블료프는 조코비치에게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며 통산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카를로스 알라카즈. 신화연합뉴스

한편 스페인의 19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우승하며 떠오르는 스타임을 재확인했다. 알카라스는 세계랭킹 9위로 2계단 상승한 순위했다. BBC에 따르면 2005년 라파엘 나달 이후 세계 10위 안에 든 최연소 선수다.

알라카즈는 이번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한국의 권순우에게 2대 1로(6-1 2-6 6-2)로 이기기도 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