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2명 사상 화재, 방화 추정…휘발유 냄새 생수통 발견

입력 2022-04-25 10:01 수정 2022-04-25 10:05

전남 목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지인 1명이 중상을 입은 화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20분께 목포시 용당동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지인 60대 B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분 만에 꺼졌으나 실내 50㎡와 가재 도구 등이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1381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택 안방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는 1.8ℓ 생수통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A씨에 대한 부검을 이날 오전 진행하며,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방화 용의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