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터Y, 두 시즌 연속 WCK 우승

입력 2022-04-24 23:53
라이엇 게임즈 제공

‘와일드 리프트’ 강자 롤스터Y가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롤스터Y는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광동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4대 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블루 진형에서의 우세가 돋보이는 하루였다. 양팀은 블루 진형을 선택할 때마다 승리를 가져가며 지그재그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롤스터Y는 레드 진형임에도 저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롤스터Y는 지난해 9월 열린 초대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르며 WCK 강자로 급부상했다. 올해 초 열린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단 한 번의 세트 실점 없이 결승에 오르는 괴력을 보였으나 결승에서 통신사 라이벌 T1에 0대 3으로 완패해 고개를 떨궜다. 롤스터Y는 정규 시즌에 들어서자 다시금 강자의 면모를 보이며 우승에 닿았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롤스터Y와 광동, 3위 T1은 글로벌 대회 ‘아이콘스’에 출전한다.

1, 2세트에서 두 팀이 승리를 나눠 가져간 가운데 3세트에서 광동이 상체 중심의 게임 설계를 깔끔하게 실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롤스터Y 입장에서 리븐(마루)과 그레이브즈(제키)의 이른 시간 폭발적 성장세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4세트에서 롤스터Y가 다시금 반격했다. 중반까지 광동이 소폭 앞서갔으나 경기가 길어지자 직스(제로), 루시안(루나)의 강력한 대미지가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5세트에서 블루 진형을 고른 광동이 이겼다. 바텀 중심의 게임을 통해 올라프(제키), 애쉬(아크로뱃)가 크게 성장했다. 서포터 세트(노스)가 라인전부터 중후반 합류전까지 발군의 활약을 했다. 다음 세트에선 루시안(루나)가 맹활약한 롤스터Y가 또 한번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가른 마지막 세트의 승자는 롤스터Y다. 히든 카드 베인(루나)이 중후반 대규모 교전 양상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