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시내버스 파업 시 ‘임시 버스’ 투입한다

입력 2022-04-25 02:35
송파구 비상수송차량 운행 노선도.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26일 예정된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송파구는 파업 발생 시 지역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차량(셔틀버스) 무료 운행 등 비상대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구가 마련한 27대의 비상수송차량(12~45인승)은 26일 오전 5시30분부터 관내 13개 임시 노선을 따라 15분~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주요 임시노선은 잠실역과 몽촌토성역, 한성백제역, 방이동, 석촌역 등을 운행하는 ‘송파02’, 오금동, 방이역, 송파나루역, 송파구청, 잠실역 등을 지나는 ‘송파03’, 거여역, 개롱역, 오금역, 송파나루역을 통과하는 ‘송파11’, 문정동과 장지역, 위례신도시를 오가는 ‘송파12’ 등이다.

구는 현장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배차가 추가로 필요한 지역에는 관용차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지원반을 구성해 버스 1대 당 공무원 1명을 배치해 현장에서 승차 및 노선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지역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비상수송차량 이용을 돕기 위해 주요 도로 50곳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25일 오후 8시부터는 관내 아파트 단지에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평소 대중교통 이용이 취약한 지역에 비상수송차량을 우선 투입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해 환승 등 이동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내버스 파업에도 주민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