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만명이 함께 만드는 원주한지문화제 5월5일 개막

입력 2022-04-24 12:10 수정 2022-04-24 12:42
지난해 5월 원주한지문화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제공

2022원주한지문화제가 5월 5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번 원주한지문화제의 주제는 ‘천개의 빛;종이의 숲’이다. 축제장 일원은 1만여개의 한지 등(燈)이 환상의 공간을 연출한다. 축제장에는 대형 나비 한지 등과 1000여개의 나비 조명이 어우러진 반딧불의 향연이 야외 공원을 수놓는다.

20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만든 한지 등 ‘빛의 터널’, 2100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만든 ‘한지 꽃 터널’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에는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도 함께 참여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이 만드는 2000여개의 시민의 등이 대형 나비 형태로 야외 공연장에 설치돼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지 작가 등용문인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도 전시된다. 제22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품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3D로 만날 수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한지는 내 친구’는 야외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어린이들과 청소년 등 3000여명이 평화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5월 원주한지문화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제공

매회 매진을 이어가고 있는 ‘방구석 온라인 키트’는 5명의 작가가 2500개의 키트를 준비했다. 다양한 한지 공예 기법을 담은 키트로 5월 5일 어린이들에게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또 축제장에는 오색 한지 블록 쌓기 이벤트, 오색한지 깔맞춤, 어린이 한지대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온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축제위원회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한지월드’를 구축했다. 이곳에는 다양한 한지 작품 전시와 체험을 진행한다. 또 27일과 5월 11일 두 차례 실시간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는 1만1440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더 많은 시민과 협력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번 축제는 우리의 소중한 한지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