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안 브리핑에서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대통령의 친서를 가져갔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정책협의단 외에 누구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대표단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면담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면담 확정 어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있거나 알고 있는 게 없다”면서 “일본에 다녀온 성과에 관해서도 정책협의단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공동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맡는 대표단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해 28일까지 닷새 간 방일 일정을 수행한다.
대표단은 일본 유학 중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고(故) 이수현(1974~2001)씨를 기리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배 대변인은 “이수현씨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한일 우호를 절실히 바랐다는 고인의 의지를 기리며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녹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