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4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것과 관련해 “취임 이후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책임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안 브리핑에서 검수완박 법안에 여야가 합의한 것과 관련해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말에 “윤 당선인이 일련의 과정을 국민이 우려하는 모습과 함께 잘 듣고 잘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22일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 축소, 중대범죄수사청 논의를 위한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검수완박 중재안을 제안했다. 여야는 이에 합의하고 이달 말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법조계는 강하게 반발하며 지휘부 총사퇴라는 초유의 초강수를 던졌다. 김오수 검찰총장도 재차 사직서를 냈고 이성윤 서울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등 전국 고검장 6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성진 대검차장검사도 사의를 밝혔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