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AI) 가전 지원체계 구축

입력 2022-04-24 09:35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시가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제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경제 확대에 맞춰 AI·데이터 생태계 핵심 기반을 구축한다.

광주시는 광주테크노파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한국정보기술연구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AI가전산업 육성을 위한 상용화 지원플랫폼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뉴딜을 위한 이 사업은 AI가전 개발을 위한 제품 기획, AI가전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활용, 가전제품 보안, 인증과 표준화 등 AI가전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2024년까지 총사업비 168억5000만원(국비 96억5000만원, 지방비 43억원, 민자 29억원)을 투입한다.

AI가전은 자동으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상황에 맞춰 스스로 작동한다. 최근 들어 세탁기, 건조기, 오븐, 냉장고 등의 전력사용 가전제품뿐 아니라 조명, 공조기 등과 침대, 책상 등 가구에도 확대되고 있다.

AI가전은 사용자 생활습관, 공간의 특성 등을 분석해 최적의 작동 방식을 구현한다. 이를 위해 AI반도체가 널리 활용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소비 추세와 기술 변화에 맞춘 새로운 AI가전과 AI반도체 시장의 선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술개발 중인 스마트 가전제품 등에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0일 광주 AI집적단지 현장에서 “AI대표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광주가 미래 100년을 이끌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AI산업 생태계 조성의지를 밝혔다.

시는 AI반도체 활용, AI서비스 모델 고도화, 시제품 제작 지원, 시제품 성능 평가 지원 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AI가전산업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정책과장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해 광주시 제조기반을 AI가 접목된 지능형 가전산업으로 대폭 재편하게 될 것”이라며 “AI 가전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