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한밤중 화재…11살 아들 숨지고 엄마 화상

입력 2022-04-24 08:54 수정 2022-04-24 10:15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1살 아이 한 명이 숨지고 아이 엄마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0시20분쯤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난 것을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 과정에서 A군(11)과 A군의 엄마 B씨(45)를 구조했으나 연기를 많이 들이마신 A군은 병원에서 숨졌다. B씨는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실에서 시작된 불은 가재도구 등 40㎡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진화됐고, 이웃 주민 50여명은 화재 소식에 긴급 대피해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