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 정치수사로 정권 앞잡이… 자업자득”

입력 2022-04-23 13:45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검사 출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이른바 ‘검수완박’에 강력히 반발하는 검찰을 향해 “자업자득”이라며 작심 비판했다.

홍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정치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라며 “정의로운 검사가 사라진 시대, 네들이 그걸 이제와서 부정할수 있을까?”라고 썼다. 앞서 여야의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처리 합의와 관련해 검찰이 반발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어 “새로운 사법질서에 순응할 준비나 하라”며 “나 조차도 검찰의 조작수사에 2년 이나 고생한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물론 나는 아직도 정의로운 검사를 갈구하면서 검수완박 중재안에도 반대 한다”고 말해 여야의 ‘검수완박’ 합의에는 반대 뜻을 밝혔다. 앞서 여야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개혁 입법 중재안을 전격 수용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홍 의원은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여준 대구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달려온 김재원· 유영하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남은 기간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할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체인지 대구(Change Daegu)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그려가겠다”고 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