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위해” 安, 부친상 직후 복귀… 검수완박 입장은 “아직”

입력 2022-04-23 12:43
연합뉴스

최근 부친상을 치른 안철수 대통령인수위원장이 23일 인수위에 정상 출근해 업무를 재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 “상을 치르자마자 바로 인수위 업무를 시작하러 토요일 출근을 했다”며 “아버님께서도 그것을 원하실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는 일 더 열심히 하라 생각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코로나 특위를 다음주쯤 발표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진행상황들을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발표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발표하려 한다”며 “제가 코로나 특위를 맡고 있으니 코로나 특위 일도 점검해서 다음 주 정도에 발표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차기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의 발표 시점은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안 위원장은 “한 달 정도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의를 거쳤지만 그 과정을 외부에 말씀 드리지는 않았다”며 “예전 인수위 시절을 보면 오히려 국민의 공론화가 아닌 혼란을 초래하는 결과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 논의는 치열하게 하되 결과물을 발표하는 게 정부의 방향도 제대로 설명드리고 국민의 혼란도 초래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입법 관련해서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보고받은 이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의 비공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인수위 업무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