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신도시 샌드아트체험교실 “폭탄을 만들어도….”

입력 2022-04-23 11:38
인천중구마을학교 꿈꾸는마을 샌드아트체험교육에 참가한 영종국제도시 학생들이 23일 공항신도시 꿈꾸는마을에서 모래를 이용해 감각을 익혀보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박준희 샌드아트 강사가 23일 인천공항 인근 꿈꾸는마을 문화공간에서 샌드아트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인천형 문화예술 복지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유현서씨가 23일 샌드아트체험수업에 참여해 샌드아트를 경험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안돼. 너무 열심히 했는데…. 다리도 아팠는데….”

23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동안 인천중구마을학교가 선정한 꿈꾸는마을 샌드아트체험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샌드아트를 이용해 자신이 그린 모양을 다시 도화지로 만들면서 아쉬움의 탄성을 질렀다.

“1㎝가 안되게 가까이에서 놓으면 나중에 사람 눈이나 물고기 눈을 할 때 더 많이 사용할 겁니다.”

“한 꼬집으로 조그만 모래를 놓으면 눈썹이 됩니다.”

“어때요.”

“웃는 모양이 나왔어요.”

평소장애인 활동지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준희 샌드아트 강사는 “샌드아트는 동화구연이나 역사적인주제를 다루는데 유용하다”며 “크게도 해보고 작게도 해보면서 그림을 그릴 때와는 다른 샌드아트 기법을 익힐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교육에는 인천형 문화예술 복지일자리를 통해 주 14시간 직업생활을 하고 있는 발달장애 청년 유현서씨도 참여해 샌드아트를 체험했다.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만화그리기에 장점을 갖고 있는 유현서씨가 샌드아트를 통해 어떤 그림을 있을 지 기대가 된다”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단계가 되면 학교에 찾아가 샌드아트를 통해 장애인식개선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