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홍준표·강원 김진태…국민의힘 공천 결과 발표

입력 2022-04-23 11:33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5선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확정됐다. 홍 의원은 경선에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제쳤다.

강원지사 후보로는 김진태 전 의원이 나선다. 김 전 의원은 앞서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 공천에 불복해 단식 농성까지 벌였으나, 결국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에 나설 대구·강원·제주지사 후보와 경기 고양·수원 ·용인, 경남 창원시장 등 4개 특례시 후보를 23일 확정했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등 3명이 경쟁했다. 홍 의원은 현역 출마 및 무소속 및 타 정당 출마 경력자 감산점 10%를 받고도 49.46%를 득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6.43%, 유 변호사는 18.62%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재헌 전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로 선정된 상태다.

강원에서는 재선을 지낸 김진태 전 의원이 58.29%를 얻어 황상무 전 KBS앵커(45.88%·신인 가산점 10% 반영)를 제쳤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4일 공관위가 황 전 앵커를 단수 공천한 데에 반발했다가, 다시 경선을 치러 후보 자리를 얻어냈다.

단수 공천 결정 당시 공관위가 김 전 의원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을 탈락 이유로 들자, 김 전 의원이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원주 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된다.

제주에서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40.61%·신인 가산점 10% 반영)이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28.45%·신인 가산점 10% 반영)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37.22%)을 꺾고 후보가 됐다.

경기 고양시장, 수원시장, 용인시장, 경남 창원시장 등 4개 특례시 후보자도 결정됐다.

경기 고양시장은 이동환, 경기 수원시장은 김용남, 경기 용인시장은 이상일, 경남 창원시장은 홍남표 후보가 선출됐다.

특히 김용남 후보와 이상일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 시절 상임 공보특보, 후보 상근보좌역을 맡은 바 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