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美 케네디용기상 수상… “민주주의 수호”

입력 2022-04-23 10:06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됐다는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해의 ‘케네디 용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존 F.케네디 도서관 재단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으로 조국을 위해 생사가 걸린 싸움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정신 애국심 및 지칠 줄 모르는 희생을 지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성명에서 “오늘날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가 자유를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고 미국에서 선출된 관리들의 용기는 우리가 시민으로서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기본적인 투표권을 행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단은 리즈 체니 미 하원의원, 조슬린 벤슨 미시간주 국무장관, 러셀 바워스 애리조나주 하원 의장, 완드레아 모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의 선거관리국 직원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했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존 F.케네디 도서관 재단이 1989년 처음 제정한 이 상은 정치적으로 용기 있는 리더십을 보여준 공직자에게 주어진다. 시상식은 다음 달 22일 열릴 예정이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