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2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책을 계승하면서 김동연의 색을 더 입혀 보완·발전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압축판인 작은 대한민국”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연대를 하면서 추진하려고 했던 방향과 내용을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에서부터 실천해보자 하는 생각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앞으로 예상되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독선을 막기 위해서다. 이재명 지사와 같이 연대하면서 추진하려고 했던 내용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경기도를 교두보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경기도 선거가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전국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름하는 것이 경기도지사 선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기도지사 선거를 이겨야 하는 절대 절명한 과제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에 31개 시·군의 지자체장, 광역·기초의회에 출마하신 분들의 선거 결과와 성패 역시 경기도지사 선거에 달려 있다”며 “이분들과 함께 경제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이분들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내게 하기 위해서 경기도지사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제가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된다면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 상대 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으로 밝힌 미래 대비, 민생 안정, 평화 공존, 균형 발전, 정치 교체 등 ‘경기도를 위한 5가지의 큰 방향’ 중 경기북부지역에 직결된 균형발전과 평화공조에 대해 설명하면서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북한과의 평화 공존과 통일 대비를 위해서 할 역할이 크기 때문에, 북부 지방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 준비를 하겠다. 경기도는 가장 넓은 접경지를 가지고 있고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 큰 경제 규모 모든 면에서 경기도의 역할이 크다”며 “경기북부와 남부 또는 지역별로의 발전과 성장에 있어서 불균형 문제와 양극화 문제 또한 중요하다. 그동안 낙후된 북부지방에 대한 균형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지속적으로 과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분도는 가야하는 방향이라고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북부의 인구나 산업, 경제 규모를 봤을때 분도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재정 여건이나 독립하기까지 필요한 요건을 조성하고 분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대선 과정에서 네차례 만나며 오랜시간 나눴다. 경기도를 두고 얘기한 것은 아니었지만,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출마를 하고 도정을 살펴보니 이재명의 가치와 철학이 경기도에 옮겨져 있었다. 이재명의 방향과 정책을 계승하고 김동연의 색을 더 입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