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합당 최종 의결…총 의석수 113석

입력 2022-04-22 17:41
국민의힘 서병수 신임 전국위원회 의장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전국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의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오후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했고, 원안대로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2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전국위의장에 5선인 서병수 의원, 전국위부의장에 윤두현·정동만 의원을 선출했다. 이후 전국위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두 당의 합당으로 국민의당 소속 권은희·이태규·최연숙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추가됐다. 이로써 국민의힘 의석수는 113석으로 늘어났다. 다만 권 의원은 흡수합당에 반대하며 당에 제명을 요구한 상태다.

앞서 서 신임 전국위의장은 “윤석열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와중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을 통해 합당을 의결하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합당 정신을 잘 살려서 우리 당이 전체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를 거치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많은 것을 같이 이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선거 막판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게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치면 합당 절차가 최종 마무리된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