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파리 차에 사자가 ‘쿵’…“출입문 파손”

입력 2022-04-22 17:18
에버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사자 1마리가 관람객들이 탄 트램과 충돌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21일 낮 1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에서 28명을 태운 관람용 사파리 트램에 사자가 부딪혀 출입문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사고는 사파리 월드 내 사자들이 서로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한 마리의 사자가 트램 쪽으로 튕겨 나오면서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깨진 트램 출입문과 창 일부. SNS 캡처

이 사고로 유리로 된 트램 출입문과 창 일부가 깨졌다. 사자 머리와 다리 일부가 트램 안쪽으로 들어와 관람객들이 놀라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사고 직후 트램을 안전지대로 옮겨 관람객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에버랜드는 사고 직후 시설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되자 홈페이지에 “사파리월드가 인프라 및 차량 점검을 위해 21~22일 이틀간 잠시 운영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5월 일반 버스로 운행하던 기존 사파리 버스를 대신해 관람창 전체가 통창으로 된 객차 형식의 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