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수석에 김창경 내정…사회수석 안상훈·경제수석 최상목 유력

입력 2022-04-22 16:49 수정 2022-04-22 16:5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반송큰시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교육과학수석에 내정됐다. 김 교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인선 및 조직 개편은 막바지에 다다랐다. 윤 당선인은 이번 주말 최종 검토를 거쳐 이르면 24일 대통령실 수석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22일 “김 교수는 전문성은 물론 이명박정부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등을 역임해 풍부한 경험도 갖춘 인사”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교육과학수석직은 막판 대통령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교육과학특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교육과학수석으로 내정된 김창경 한양대 교수. 뉴시스

사회수석에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연금·복지분야 전문가인 안 교수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정무수석에는 3선 의원 출신인 이진복 전 의원이 일찌감치 내정됐다.

경제수석은 막판까지 3배수 경합이 펼쳐지고 있다.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같은 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발탁 가능성이 있다. 윤 당선인이 ‘경제 살리기’를 강조한 만큼 첫 경제수석 인선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거론되던 최 전 차관이 경제수석으로 급부상한 건 같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의 호흡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주요 인선에서 ‘경제 원팀’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윤 당선인의 최 전 차관에 대한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지난 3월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추경 관련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홍보수석은 전·현직 언론인 4명이 경합하고 있다. 윤석열정부 초반 정책 홍보 및 언론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방송 출신 인사 위주로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시민사회수석에는 윤 당선인을 대선 경선 초반부터 도운 강승규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현재는 원점에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