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교육과학수석에 내정됐다. 김 교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인선 및 조직 개편은 막바지에 다다랐다. 윤 당선인은 이번 주말 최종 검토를 거쳐 이르면 24일 대통령실 수석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22일 “김 교수는 전문성은 물론 이명박정부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등을 역임해 풍부한 경험도 갖춘 인사”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교육과학수석직은 막판 대통령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교육과학특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사회수석에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연금·복지분야 전문가인 안 교수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정무수석에는 3선 의원 출신인 이진복 전 의원이 일찌감치 내정됐다.
경제수석은 막판까지 3배수 경합이 펼쳐지고 있다.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같은 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발탁 가능성이 있다. 윤 당선인이 ‘경제 살리기’를 강조한 만큼 첫 경제수석 인선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거론되던 최 전 차관이 경제수석으로 급부상한 건 같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의 호흡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주요 인선에서 ‘경제 원팀’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윤 당선인의 최 전 차관에 대한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수석은 전·현직 언론인 4명이 경합하고 있다. 윤석열정부 초반 정책 홍보 및 언론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방송 출신 인사 위주로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시민사회수석에는 윤 당선인을 대선 경선 초반부터 도운 강승규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현재는 원점에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