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60·사법연수원 16기) 대법관이 제20대 대선 관리 부실 논란으로 사퇴한 노정희(59·19기)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후임으로 내정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2일 노 대법관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내정했다.
중앙선관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노 대법관은 선관위원으로 지명된 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아온 관례에 따라 중앙선관위원장을 맡게 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원장의 임기는 6년이며 대법관을 겸직할 수 있다.
대법원은 “노 대법관은 다양한 재판 경험과 치밀한 법이론을 갖춘 정통 법률전문가로서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으며, 부드러운 성품 등으로 법원 내외부로부터 두루 신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노 대법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남 창녕 출신인 노 내정자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6기를 수료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