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접촉면회 한시 허용… 확진 전주보다 36%↓

입력 2022-04-22 10:27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요양병원 접촉면회를 한시 허용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요양병원 등지의 접촉 면회를 3주간 허용키로 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10만명 미만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36%가량 감소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며 “방역 당국은 접종 완료자와 확진 이력자를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 조치하에 접촉 면회가 이뤄지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발표는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나왔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만1058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10만명 미만으로 보고됐다.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선 35.6% 감소했다.

중환자와 사망자 수는 상대적으로 더딘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833명, 사망자는 20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22.9%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병상 가동률은 이날도 낮아졌다. 병상 효율화 정책을 시행하는 동시에 유행 규모가 작아진 여파로 풀이됐다.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38.1%로 지난 2월 말 이후 첫 30%대를 기록했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도 25% 아래로 감소했다.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는 최근 1주간 각각 1만5983명분, 3150명분 쓰였다. 재고는 도합 59만1713명분으로 파악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