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제철이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의 모든 것을 함께 실현해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2박3일 일정으로 호남 등 지방을 순회 중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쯤 광양제철소를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나라 4대 수출품이 자동차와 조선인데, 이 역시 제철 산업의 동전의 양면”이라며 “제철이 산업의 기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우리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늘 주축이 돼왔다”고 추켜세웠다.
윤 당선인은 제철소 방명록에 ‘우리 제철인들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과 비공개 차담을 한 뒤 제1고로(철광석에서 주철을 만들어내는 높은 용광로)로 향해 관계자 설명을 들으며 공장 가동 현황을 살폈다.
최 회장은 “철강업은 석탄을 원료로 하는 산업 특성상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인데, 포스코는 지난 25년간 ‘파이넥스 기법’을 개발해 수소 기반으로 세계 철강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전통 산업의 쌀인 철강을 넘어 미래 산업의 쌀인 리튬, 니켈, 수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광양제철소 방문을 마지막으로 전날부터 이어진 호남 방문을 끝냈다. 이후 경남으로 이동해 진주와 마산·창원의 민생 현장을 살필 예정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