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사회적경제기업 수가 3년 새 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이홍택 박사 연구팀은 ‘2021 충남 사회적경제 실태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인포그래픽을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충남의 사회적경제기업 수는 2018년 876개에서 61.6% 증가한 1416개로 늘었다.
연매출액은 1896억원으로 2018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는 4878명에서 5858명으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중 취약계층은 전체 유급근로자의 73.7%인 2184명에 달했다.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 비용은 연평균 약 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기업별 맞춤형 성장지원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연구팀이 사회적경제기업 91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영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판로 개척(32.8%)이었다. 이어서 자금 조달(26.5%)과 인력 확보 및 운영(21.9%)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면서 소비자와의 접촉방식 변화(46.7%), 대면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40.2%) 등에 대해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홍택 박사는 “충남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창업지원에서 성장지원으로의 정책 전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사회적경제의 제도적 기반 확충, 친환경 사회적경제기업 특화 육성, 후기 창업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사회적경제기업의 고도화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이나 서비스의 디지털 기술 융복합 지원 등 기업의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며 “창업 후 5년 이상된 ‘죽음의 계곡’ 단계에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성장 지원책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