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보이스피싱 제보하면 치킨 쏜다…교촌과 협약

입력 2022-04-21 13:52 수정 2022-04-21 16:41

대구경찰청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공익제보 활성화를 위해 21일 교촌에프앤비㈜와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공익제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민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전화금융사기 범죄 예방을 위한 것이다.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전국 피해액은 7744억원이고 피해자는 3만여명에 이른다. 대구도 피해액이 233억원, 피해자가 1011명이다.

협약에 따라 교촌에프앤비는 전화금융사기 공익제보자 지원기금 기탁(1000만원),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 전단지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 배포(전국 1338개 가맹점 67만장), 교촌치킨 홈페이지·모바일앱 배너 활용 전화금융사기 예방 슬로건 홍보 등을 진행한다.

대구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관련 내용을 경찰에 신고한 시민에게 교촌치킨 모바일 상품권(2만원 상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공익제보자 지원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기금 사용은 지정기탁 방법으로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위탁 관리하며 본인 피해 신고와 신고보상금을 받는 신고자는 제외된다.

김병수 대구경찰청장은 “이번 협약은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공익제보를 활성화시키고 국민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