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윤석열 당선인, 상경해 안철수 부친상 조문

입력 2022-04-20 21:3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부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안 위원장을 위로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상 빈소를 찾았다.

윤 당선인은 호남 방문에 나선 이날 전남 영암 일정을 마친 뒤 항공편으로 상경해 오후 8시26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당초 지방에서 숙박하면서 오는 21일 전남과 부산·경남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안 위원장의 부친상 조문을 위해 잠시 서울에 올라왔다.

윤 당선인은 방명록에 ‘의료인으로서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故人(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안 위원장의 부친 고(故) 안영모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63년 부산 범천동 판자촌에 범천의원을 열어 2012년까지 49년간 동네 의사로 근무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부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부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곧바로 빈소로 입장해 고인의 영정에 조문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이철규 당선인 특별보좌역,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정희용 당선인 정무기획 담당 1팀장,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등이 함께 배석했다. 빈소에서는 약 30분간 머물며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안철수 제20대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빈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배웅한 뒤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 위원장은 오후 8시57분쯤 윤 당선인이 빈소를 떠나자 장례식장 밖까지 나와 배웅했다. 안 위원장은 배웅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다. 아버님이 1930년생으로 건강하셨는데 코로나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며 “(서울대병원이) 아버님 모교여서 모시고 왔고 여기에서 상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빈소 앞에서 취재진에게 “(윤 당선인이) 식사는 못 했지만 위로해드렸다. 안 위원장의 어머님 등 가족들과 인수위 간부들과 함께 앞으로 코로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해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안 위원장이 ‘바쁜 시기에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 아버님 잘 모시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며 “윤 당선인도 만찬 일정을 취소하고 올라와서 내일 다시 지방으로 내려간다. 안 위원장을 위로해드리는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