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직업병 안심센터 개소

입력 2022-04-20 16:05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대구·경북권역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날 직업병 안심센터 개소식(사진)을 시온실에서 개최했다.

직업병 안심센터(센터장 및 직업환경의학과장 정인성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 공간이다. 각 진료과 진료 단계에서 내원 환자의 업무기인성이 의심되는 경우 직업병 안심센터로 의뢰해 업무기인성을 파악하도록 요청하는 방식이다. 질병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추가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며 필요 시 원인조사 등 후속 조치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중대재해 질병 발생 시 현장 조사, 시료 확보, 분석 등을 실시하고 사업장에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도 활동과 지원 조치를 한다. 또 업무기인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질병의 작업환경조사를 통해 그동안 포착되지 않았거나 과소 평가된 직업성 질병을 파악해 집단발병 사고 등을 예방하는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이외에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서 정한 직업성 질병 24개에 대해 상시보고체계를 갖추고 뇌심혈관질환 사망 등 질병조사 수요 증가에 대비한 의료 자문 역할도 수행한다.

정인성 센터장은 “기존 산업보건체계 범위를 넘어 발생하는 다양한 직업성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