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는 20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성장전략’ 공약을 발표했다.
김 경선후보는 경기북부 성장전략으로 도로·철도 교통망의 확충·급행화와 대규모 첨단산업 테크노밸리 개발 등 크게 두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철도분야는 서울 지하철을 인근 북부지역으로 조속히 연장하고 윤석열 당선인의 주요공약인 GTX-F 북부노선의 조기 착공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경선후보는 김포공항에서 고양시(장항,가좌,송산)를 거쳐 파주출판단지까지 연결하는 9호선 서부선을 신설하고, 고양시 삼송지구와 용산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선을 서울시와 협의하여 재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5호선, 6호선, 7호선, 8호선 등 경기북부로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노선의 연장도 중앙정부와 협력해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경선후보는 “고양시 대화동과 경부고속도로의 한남대교를 잇는 지하고속도로와 남양주 분기점부터 자유로 강매 나들목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서울시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금융조건 및 운영기간 조정 등을 통해 파주시에서 고양시를 거쳐 서울시까지 연결하는 서울문산고속도로와 포천시에서 남양주시, 서울시를 거쳐 구리시까지 연결하는 서울북부고속도로의 요금을 인하하고 일산대교 무료화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완공, 서울~연천 고속도로도 중앙정부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분야는 경기북부를 서부권역, 중부권역, 동부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세 개의 삼각 벨트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부권역은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에 첨단국제삼각벨트를 조성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외국 유명대학의 캠퍼스, 세계적인 R&D,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하이퍼루프, GTX 등 신개념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해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한다. 진행 중인 김포테크노밸리는 국제R&D테크노밸리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중부권역은 의정부, 양주, 동두천에 디자인융복합삼각벨트를 조성하고 미군반환공여구역 29곳을 디자인·IT캠퍼스 등으로 개발한다. 약 8만평에 달하는 지하철 7호선 차량기지 부지에는 첨단디자인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유명 산업디자인 대학을 유치하는 등 생활소비재산업의 첨단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부권역은 남양주, 구리, 포천에 푸드바이오삼각벨트를 조성하고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 예경선후보는 “경기북부 성장전략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처럼 첨단산업이 발전하고 일자리가 늘어나 청년들이 찾아오는 경기북부가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와 남부의 균형발전은 물론 경기도민과 대한민국 전체에 혜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