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10번째 확장팩은 ‘용군단’… ‘리치왕의 분노’도 재출시

입력 2022-04-20 14:21 수정 2022-04-21 13:28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의 10번째 확장팩은 ‘용군단’이다. 이에 더해 클래식 라인업엔 ‘리치왕의 분노’가 등장한다.

20일(한국시간) 블리자드는 온라인 발표행사를 통해 차기 확장팩으로 ‘용군단’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확장팩에선 게임 세계관에서 늘 중요한 역할을 해온 용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확장팩의 변경 사항은 레벨 상한 70으로 조정, ‘용의 섬’ 지역 오픈, 새 직업 ‘드렉티르 기원사’ 추가, 이용자 인터페이스 업데이트 등으로 축약할 수 있다.

이날 오전 국내 매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제레미 피즐​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이번 확장팩은 얼라이언스-호드의 대립보다 용의 섬을 둘러싼 역사를 풀어가는 것이 중심”이라면서 “게임 속 용들의 오랜 숙적과 정치적, 역사적 요소를 살펴볼 수 있다. 전쟁보다는 모험과 탐험이 중심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확장팩(어둠땅)에서 실바나스가 최후를 맞이했다. 하나의 거대한 서사시가 마무리됐다”면서 “한동안 거대한 우주,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 만큼 다시 아제로스(게임 내 메인 대륙)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로라 사디나 수석 UI 디자이너는 이번 확장팩에서 이용자 인터페이스(UI)가 크게 개선된다면서 “애드온(게임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가 기능)은 필요하다면 세부 조정을 할 수 있다. HUD(전방표시장치)도 편집모드를 통해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면서 “딜러, 힐러와 같은 역할에 따라 적절히 레이아웃을 꾸미고 저장 후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체력 및 액션 바 설정과 같은 추가 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 플레이어에게 중요한 부분인 것을 알고 있다. 피드백 주시면 그에 맞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클래식 라인업의 새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도 연내 서비스한다. 와우 전성기를 이끈 리치왕의 분노는 2008년 출시된 게임이다.

홀리 롱데일 수석 프로듀서는 화상 인터뷰에서 “클래식 팀에 처음 합류할 때부터 리치왕의분노 클래식을 하고 싶었고, 그 꿈이 실현됐다. 개발팀은 매우 열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화상 인터뷰에 참여한 홀리 롱데일, 수석 프로듀서와 케빈 비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케빈 비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지금은 노스랜드가 스쳐 지나치는 곳이지만 예전에 이 땅에 처음 도착했을 때 어떤 모험이 기다릴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리치왕의 분노를 플레이하던 향수에 젖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