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이래서 욕먹어”… 野김근식 ‘조국 딸 영상’ 일침

입력 2022-04-20 08:21 수정 2022-04-20 10:02
가로세로연구소 소장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겨냥해 “이래서 선정적인 황색 저널리즘이라고 욕먹는 것”이라고 19일 일침을 가했다. 가세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근무 중인 병원에 찾아가 사전 동의 없이 인터뷰를 시도하고 이후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가세연을 비판하며 “그래서 강용석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복당불허되는 것이다. 이래서 강 변호사의 지지율이 바닥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세의 가세연 대표와 소장인 강 변호사는 지난 18일 유튜브에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 포착’ ‘맨발의 조민’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이 공개된 다음 온라인에서는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조 전 장관은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조국 부부가 저지른 범죄가 밉다고 그 딸이 근무하는 직장까지 찾아가서 공개 낙인찍는 건, 황색언론의 민낯”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민은 아직까지는 의사이고 자신의 일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라며 “다짜고짜 쳐들어가서 카메라 들이대는 건 언론의 영역이 아니라 인권침해일 뿐”이라고 성토했다.

김 교수는 “극단적 성향으로 증오를 부추기고 타겟을 정해 정치적 낙인찍기하는 것은 품격있는 우파의 모습이 절대 아니다”며 “실력과 품격을 갖춘 합리적인 중도보수가 주도하는 우파여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