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대체 복무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BTS의 대체 복무 찬반 여부를 물은 결과 65.5%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0.2%로 나타났다.
찬성 입장 중 ‘매우 찬성’이 40.7%, ‘찬성하는 편’이 24.8%였다. 반대 입장 중 ‘매우 반대’가 11.3%, ‘반대하는 편’이 18.9%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3%였다.
모든 계층에서 찬성하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지역 별로 대구‧경북(찬성 73.3%) 서울(72.8%)의 찬성 응답이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50대(69.3%)와 만 18~29세(69.1%)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0.2%) 등에서 특히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BTS의 국위 선양 및 문화 발전 기여 정도에는 74.9%가 대체 복무를 통해 BTS가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0.9%였다.
이번 조사는 6.3%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90%) 유선(1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상대로 대중예술인의 병역특례와 관련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특례에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이 59%, ‘포함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33%로 나타났다.
‘BTS 특례법’으로 불리는 병역법 개정안은 현행 병역 특례 대상을 대중문화예술부문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대체복무는 4주 기초 군사 훈련을 포함해 34개월간 자신의 특기 분야에서 활동하고 544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하는 것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방식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