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차전지 소재·관광 투자유치…2205억 규모

입력 2022-04-19 14:26
전라남도는 18일 도청 접견실에서 포스코(POSCO) 계열사인 ㈜에스엔엔씨 및 호텔 ㈜도리포카이파 등 2개 기업과 2천 20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에스엔엔씨 김준형 대표, ㈜도리포카이파 정미란 대표,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서이남 무안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 ㈜에스엔엔씨와 호텔 등 관광사업 분야 ㈜도리포카이파 등 2개 기업과 220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에스엔엔씨는 광양국가산단 2만5000㎡ 부지에 585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연간 2만800t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용 고순도니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 고순도니켈 연간 생산량 2만800t은 양극재 약 2만5000t, 전기차 27만대 공급분이다. 지역민을 위한 5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긴다.

㈜에스엔엔씨는 세계 최초로 니켈 광산을 소유한 태평양 남서부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포스코가 2006년 각각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그동안 철과 니켈의 합금인 페로니켈을 연간 4만7000t 가량 꾸준히 생산, 포스코 등 국내외 철강 기업에 납품해 왔다.

최근 주목받는 고순도니켈은 페로니켈에서 철의 함량을 크게 낮추고 니켈 성분을 대폭 높인 것으로, 배터리 충전량을 증가시키는 등 전기차의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관광전문기업 ㈜도리포카이파는 무안 도리포 일원 4만7000㎡ 부지에 162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호텔(308실), 풀빌라(100실)등 휴양시설을 건립한다. 지역 청년을 위한 23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긴다.

도리포 관광 휴양시설은 대한민국 4대 관문인 무안국제공항, 공항고속철(2025년개통), 서남권 비교우위 해양 관광자원이 서로 어우러져 지속 가능한 전남 체류 관광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