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도는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베트남, 일본, 중화권, 말레이시아 등 총 4개국 80여명의 주요 여행사와 미디어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한다.
동남아 지역 주요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5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강원 안심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6월에는 양양공항 국제선 취항지와 연계한 필리핀, 베트남을 대상으로 홍보 세일즈를 펼친다.
국내 관광수요 선점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등 유명 방송과 유튜브, OTT플랫폼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관광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주요 관광지와 맛집, 전통시장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특히 오는 6월을 ‘강원 여행의 달’로 지정하고 가족여행을 주제로 한 홍보 마케팅과 팸투어를 추진한다. 또 강원도 숙박상품 예약 시 5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종욱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강원도관광재단과 협업을 통해 변화하는 관광 추세에 맞는 여행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던 지역 축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영월군은 오는 29일부터 3일 동안 역사문화축제인 단종문화제를 온·오프라인에서 개최한다. 단종제향과 지역 예술인 공연, 드론라이트쇼, 칡 줄다리기 등이 준비돼 있다. 신규 행사로 ‘게더타운’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단종문화제 온라인 행사장을 구축하고 숨은 단종찾기, 방 탈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춘천마임축제는 오는 5월 22~28일 춘천 일원에서 정상 개최된다. ‘황홀한 환대’를 주제로 로큰롤, 극장공연, 걷다 보는 마임, 도깨비 난장 등이 진행된다. 내달 27~28일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열리는 도깨비 난장에서는 마임, 서커스, 파이어웍, 댄스 등 모든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2년 간 온라인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열렸던 양구곰취축제도 올해 정상 개최된다. 양구군 양구읍 레포츠공원 일원에서는 각종 공연과 함께 곰취 떡메치기, 룰렛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곰취를 비롯한 농특산물 판매장과 곰취를 재료로 만든 음식과 토속음식을 맛보는 먹거리촌도 운영된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