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확인… XE 2건·XM 1건

입력 2022-04-19 12:21
국민일보DB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재조합종이 국내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XE’ 2건과 ‘XM’ 1건이 파악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련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XE 감염자 중 1명은 영국에서 들어온 뒤 지난달 27일 확진됐다. 다른 XE 감염자 1명과 XM 감염자 1명은 모두 국내 발생 확진자다. 각각 지난달 30일과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XE는 기존 오미크론인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증가 속도가 약 10% 빠르다고 보고돼 있다. 지난 1월 처음 발견됐으며 18일 기준 영국 미국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 확인됐다. 재조합 변이 유행 규모가 큰 영국에선 지난 8일 기준 1179건 발견됐다.

XM 역시 오미크론 하위 변이(BA.1.1)와 스텔스 오미크론이 재조합된 변이다. 지난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 확인됐지만 특성이 보고되지는 않았다.

방역당국은 XE와 XM 모두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기존 오미크론 BA.1 등과 비교해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계속해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