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산책 중 ‘노란 스카프’…“세월호 추모 의미”

입력 2022-04-19 10:08 수정 2022-04-19 11:1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7일 반려견 토리와 함께 반포 한강공원을 산책하는 모습. 김건희 여사 공식 팬카페 캡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세월호 참사 8주기 다음 날 ‘노란색 스카프’를 매고 윤 당선인과 산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7일 오전 윤 당선인과 반려견 토리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을 산책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여사는 편안한 운동화에 청치마와 검은색 재킷 차림이다. 또 목에 두른 노란색 스카프가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 옆의 윤 당선인은 한 손에 토리의 목줄 손잡이를 잡고 있다.

앞서 윤 당선인 내외는 이번 세월호 8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배현진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추모 행사 불참에 대해 “다른 일정이 굉장히 중첩해서 많았던 거로 알고 있다”며 “그 자리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추모의 마음 그리고 앞으로 사회적 참사를 책임져야 할 차기 대통령으로서 국가 안전의 그런 기억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렸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김 여사가 세월호 참사 이튿날에 찍힌 사진에서 노란 스카프를 매고 있다는 점은 이목을 끌었다. 해당 사진은 18일 김 여사의 팬카페에 ‘센스 있게 노랑 스카프로 추모 메시지 전하시는 건지도 궁금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공유되기도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김 여사의 스카프는 “세월호 참사 추모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8년 전 오늘 느꼈던 슬픔을 기억한다”며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