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측 “정호영 ‘40년 지기’ 표현, 잘못 알려진 사실”

입력 2022-04-19 09:21 수정 2022-04-19 10:2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열린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와 병역 의혹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40년 지기’로 알려진 것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와 40년 지기 친분 때문에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배 대변인은 “두 분은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각자 아주 바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며 “정 후보자도 지기라는 표현이 상당히 민망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40년 지기라는 표현은 잘못 알려진, 잘못된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는 실질적으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을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여야 의원들이 국민 앞에서 확인하는 게 법적으로 보장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넘어 도덕성까지 더 높은 차원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안이 있는지를 언론과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내각 인선 명단에서 ‘자녀 관련 의혹’이 많이 나오는데 검증이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다”면서도 “저희 인사검증 시스템이 당선인 인수위 차원에서 정부 시스템만큼 아주 완전하다거나 검증 과정이 완전하다고 감히 자평하진 않는다.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검증했고 노력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