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3인방 ‘조국·이인영·한예슬’ 명예훼손 혐의 송치

입력 2022-04-18 22:16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씨 등 3인방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아들, 배우 한예슬씨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이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이 이번에 검찰에 넘긴 사건은 조 전 장관과 이 장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배우 한예슬씨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이들을 고소한 사건들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 등도 있지만, 이들 사건은 아직 경찰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고소인을 밝힐 수는 없으나 아직 수사를 진행 중인 건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세연 3인방’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 전 장관 딸이 포르쉐를 탄다는 의혹과 이 장관 아들의 병역 의혹 등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가 고소를 당했다.

이들은 김 의원과 관련해서는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으나 경찰에서 해당 의혹이 혐의없음으로 결론났다. 이후 김 의원 측은 지난해 1월 가세연 출연진을 고소했다.

한예슬씨는 이들이 남자친구 등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6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가세연 출연진들의 방송과 관련해 접수된 총 10여건의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들이 수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지난해 9월7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기도 했다. 이후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