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선정

입력 2022-04-18 17:32
지난 2월 18일 경북대에서 열린 ‘2022년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공모 신청을 위한 지역협업위원회.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교육부 공모 사업인 ‘2022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대구‧경북 지역혁신 플랫폼’이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3316억원(국비 2320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이 사업에는 전국 5개 플랫폼이 공모에 도전해 2개 플랫폼이 선정됐고, 대구‧경북 플랫폼이 평가 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향후 5년 간 국비 2320억원, 지방비 996억원(도 498, 대구시 498)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 선정으로 통합 대구·경북 인재 양성 및 지역 산업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경북도와 대구시, 23개 대학, 14개 지역혁신기관, 200개 기업이 참여한 이 사업 선정으로 대구‧경북은 지역의 핵심 산업인 ‘디지털 융합 산업’(전자정보기기, 미래차 전환부품)을 중점적으로 육성 지원 받게 됐다.

대구경북혁신대학(DGM)에서 연간 1100명의 인재 양성, 60% 지역 정착을 목표로 교육 혁신이 추진되며 이는 현재보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2.5배 이상 향상시켜 젊은층의 정주 여건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대경권 메가시티 조성 목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경북의 주력 산업인 미래차 전환부품 분야는 영남대가 중심이 돼 LIG넥스원, SL, 화신 등 중견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경북TP, 경북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 등 혁신기관들이 기업을 혁신적으로 지원해 레이더 장착 ai 헤드램프 시스템개발, 자동차부품 제조혁신 로봇플랫폼개발 등을 통한 자동차 부품 분야의 미래차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의 거점 국립대가 주관하는 대학 간 공동학과(스마트 모빌리티 공학과), 현장‧공유캠퍼스, 메타캠퍼스도 운영된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 혁신을 지역 혁신으로 확산, 지역산업 구조고도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 청년의 지역 내 정착율을 높이는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를 아우르는 선순환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18일 경북대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 및 지역협업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공모 신청을 위한 지역협업위원회가 열렸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역량을 모아 반드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지역균형발전과 통합 대구·경북의 대도약을 선도하는 교육 분야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